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이 전에 제가 적은 글인 "보험에 대해 준비 하는 주변인에게 나름 검증받은 방법 - 2nd Edition" 이후에 이와 관련하여 좀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승환의 능동재무" 라는 것을 통해 100여분무료로 상담해 드렸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대부분 전달해 드린 내용들이지만 너무 짧은 시간(보통 3~5시간)에 너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전달 해 드려서 좋은 내용이긴 하나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보험 전반에 대해 전체적으로 제 생각을 정리하여 적기에는 내용이 꽤나 광범위 할 듯 하여
가장 주요한 핵심내용만 간추려서 순차적으로 전달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제가 그동안 적었던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특정 상품을 소개하거나 특정회사를 소개하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과 다른 생각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현업에서 다양한 계층과 대상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생각이며 충분히 시중의 상품들로 구현이 가능함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한가지 짚고 갈게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일까요?


수 없이 많은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리지만
보험일을 하는 설계사 조차도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쉽게 하지 못하더라구요.

제가 단순하고 명쾌하게 답을 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바로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고 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아 돈이 아주 많아도 보험이 필요하긴 하겠군요. 절세나 상속이나 증여 관련해서 말예요.
그러나 여기서 이것은 논외로 하구요.

아마 대부분은 이미 보험 한두개는 가지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예전 보험은 다 좋잖아요.

보험료가 비갱신형이고
보험료도 저렴하구요.
또 보장내용도 제법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던 그 보험을 보험설계사에게 보여주면 바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보장기간이 너무 짧다. 라는 말이죠.

실은 불과 5년전만 하더라도 보험의 보장기간은 대부분 80세 만기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100세, 110세, 아니 종신보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70세. 80세 만기상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100세까지 보장을 키우라고 혹은
종신토록 보장 받으라고 합니다.

뭐 좋습니다. 어차피 돈이 없어서 가입하는 보험이고 평균수명도 길어졌다고 하니 젊을 때 
좀 더 보장기간을 늘려 놓아서 나쁠건 없겠다 싶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안 받아보는 상품은 대부분 갱신형 상품입니다.
그래서 혹시 비갱신형 상품은 없냐고 물어보면

그 설계사는 이렇게 얘기하죠.

"비갱신형보다 갱신형이 훨씬 현실적이예요."
"왜냐하면 갱신형은 높아지는 위험율 만큼만 딱 인상하기 때문예요"
"그런데 비갱신형은 미래의 위험율까지 계산하여 지금 미리 보험료를 내는 구조라구요"
"더군다나 최근에 한번 갱신되었는데 별로 갱신도 안되더라구요"


뭐 좋습니다. (저야 실손보험을 제외하곤 절대 갱신형은 쳐다도 보지 말라고 하긴 하지만)

중요한건 많은 분들이 분명 이렇게 자신의 보험이 만기가 짧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보완을 위해 여러 상품을 검토하곤 하시죠.

먼저 여러분이 80세 만기로 진단보장 1,000만원짜리 암보험을 하나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게요.
평균수명이 길어진다고 하니 100세까지 보장하는 암보험을 하나 더 가입하면 되겠네요.

여기서 다시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이유가 뭐라고 했지요?
바로 "돈이 없기 때문" 이라 했지요.

그런데 지금 보험을 추가 가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이지요?
바로 "가지고 있는 보험이 만기된 후에 혹시 필요할까 싶어서" 지요

그럼 가지고 있는 보험의 만기는 언제지요?
"보니까 70세, 혹은 80세" 네요.

지금 여러분의 나이는요?
네 아직 30대, 혹은 40대, 혹은 50대이겠네요.


그럼 한번 생각해 보죠.

짧게는 2~30년 후에 길게는 4~50년 후에 필요할듯 하여 지금 보험을 가입하려는 것이거든요.

물론 이것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보통 추가로 가입하는 보험은 3~5만원 이상은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돈을 모으세요.
10년만 모으면 4~600만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돈을 수십년 불리면 80세가 되면 얼마가 될까요?

따로 계산해 보지 않더라도 꽤나 큰 금액이 되지 않을까요?

어디에 모으는지는 개인 취향이겠죠.
주식, 펀드, 은행, 보험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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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 뭔데?

일반 보험 얘기 2012. 1. 25. 12:21 posted by howto.insure@gmail.com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사실 초중고때부터 돈의 역할(관계)로 구분짓는 법, 그리고 그 역할에 맞게 잘 키워나가는법 등을 가르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축구처럼 포지션에 따라 역할이 명확해져야 하거든요.
동네축구마냥 공 하나만 쫒아 우르르 몰려갔다가 수비하러 우르르 내려오고...

혹시 우리네 돈 쓰임이 마치 그런 모습은 아닐지...

1. 처음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 

보험이 없는 사람도 보험을 대신해서 의료비계좌 하나 만들어서 매월조금씩 그쪽으로 넣어두면 왠만한 병원비는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문제는 이렇게 해도 미처 의료비계좌두둑해지기 전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질병에 걸리는 경우(이를테면,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대처가 안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보험 대신에 의료비계좌로 질병에 필요한 의료비를 준비해 놓으시는 분들도,
의료비계좌가 어느정도 형성되기 전까지는 1,000~2,000만원정도의 중한 질병에 대한 진단자금 정도는 작은 보험으로라도 준비해 놓는게 좋겠죠.(여기에 3~5만원 이상 투자하지 마세요

뭐 사실, 의료비계좌가 어느정도 만들어진 후에는 진단비정도를 위해 준비해놓은 보험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이면 완납을 해서 80세~90세정도까지 진단자금을 만들어 놓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그 이유는 의료비계좌는 가능하면 노후때까지 크게 건들지 않고, 65세 전후로 약 1.5억 정도를 형성에 놔야 노후에 필요한 의료비 재원이 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이는 사람은 누구나 노후가 되서야 일생동안 쓸 의료비의 대부분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젊을 때는 의료비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 의료비계좌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완성하기 위해 적절한 진단자금과 치료비에 해당하는 보험이 필요한 것입니다. 
상품적인 부분에서는 의료실비보험과 진단비가 나오는 적절한 CI보험(CI 종신보험이 아닙니다.) 정도이며, 그 투자금액은 30대남성의 경우 약 5만원 내외면 적절합니다.

그리고 의료비계좌의 경우는 65세 전후에 약 1.5억정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2. 결혼 후에 생각해 봐야 할 것
 
결혼 전에 본인의 의료비계좌를 개설하고 완성해 가다보면 어느덧 가정을 꾸리고, 또 자녀를 갖게 되고 어깨가 무거워 지고 책임이 커집니다.
이제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 혹시 가정에서 주 수입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라지는것은 대책이 있느냐는 겁니다. 대부분은 없죠.
그런데 이것은 의료비계좌처럼 그 용도로 미리 돈을 조금씩 넣어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왜냐하면 매우 큰 금액이 필요하니까요. 
뭐 사실 몇천만원~1억정도의 금액을 준비한다면 물론 도움이야 되겠지만, 과연 그게 큰 역할을 하겠느냐는 거죠.
 
그런데 만약 누군가 한 십억정도를 무이자로 빌려준다면 '나 죽으면 이걸로 살어' 라는 역할을 가진 계좌에다 넣어두면 되거든요. 십억이 작으면 20억, 30억이면 되는거고...

그런데 빌렸으면 갚아야 하잖아요.
언제 갚습니까? 죽기전에 갚아아죠.
돈 버는 동안 다달이 조금씩 갚아야지.

그게 바로 사망보험금이라는 것입니다.
흔히 알고들 있는 종신보험일테고,
그리고 몇십년이 걸리던 다 갚으면 그 빌린돈(십억이던 오십억이던)은 내것이 되는겁니다.

물론 빌리는 지금 당장 현금을 통장에 꼽아주진 않습니다.
잔고만 슬쩍 보여주거든요. 약속어음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현금을 빌리는것과는 사뭇 다르기에 실제로 갚는 돈도 덜 갚는겁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이 약속어음을 취득 후 할인해 버리는 경우도 있겠죠.
그런 경우는 그냥 남에게 할인양도해 버렸으니까. 나중에 돈을 다 내도 남는게 없어요.

이것은 바로 정기보험인 겁니다.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은 엄밀히 따지면, 나보다는 내 가족을 위한 보험입니다.
이는 내가 가족의 경제적 수입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서 준비하는것이고, 그 사이즈는 본인의 소득액과 생활 수준에 맞추어서 결정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필요치 않은 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쉽게 말해 책임이 없거나 낮은 분들,
나 죽으면 알아서 살겠지, 내가 걱정할게 아니야 라는 가치관을 가지신 분들. 
 
다른생각이 틀린생각이 아닌관계로 이 생각이 틀리다고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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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이 글을 최초 클리앙에 적은 아래 글을 블로그에 맞추고,
지금의 보험시장에 맞게 재 수정하여 포스팅하는 것입니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76465


주의할 점은 결코 다른곳에 이 글을 옮기시려면 허락을 득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 많은 보험 설계사 분이 계실것인데.
이 글 역시 그냥 하나의 사견일 뿐이므로 반드시 이 방법이 옳다 라는것을 말씀드리는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내 인생 내가 사는것이니 보험에 관한것도 많이 공부 하시고.. 판단/결정은 본인이 직접 하시는게
옳다 생각합니다.
이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가장이 보험을 공부하고 분석하면서 
그리고 고민하면서 정립한것이니 설계사 분들은 너무 태클은 피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첫째, 제가 예전에 했던 고민을 하시고 계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
둘째, 이미 정리하기에는 늦고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이 두가지입니다.
 
1.
저는 원래 전산을 전공하고 IT쪽으로 프로그래밍 밥을 7년정도 먹었습니다.
회사를 설립해서 4년정도 경영을 했었고, 호프집도 2년이나.. 하고 말아 먹고. 샐러리맨 생활도 7년정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 인생였는데. 어느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병원치료를 1년이나 받았습니다.
자세한 제 질병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것 같구요.
 
결과적으로 이를 계기로 이것저것 보유하고 있는 보험을 잔뜩 꺼내놓고 한참을 봤습니다.
무려 12개의 보험증서.. 싼것은 1만원짜리부터 16만원짜리 종신보험까지. 종류별로는 다 있더군요. 연금빼고요.
전체 내는 돈은 매월 40여만원씩..
 
한달 한달 뼈빠지게 몸 아파가며 일해서 힘들게 번돈이 참 생각없이 지출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저는 보험증서를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약관을 정독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군요. 어려운 단어며, 헷갈리고 익숙치 않은 용어며.. 
담당설계사가 관리해주는것은 16만원씩 내는 종신보험 하나,
나머지는 전부 텔레마케팅(TM)을 통해서 가입한 상품들이어서 어디에 물어볼곳도 없는 상황이었죠.
 
몇날 몇주를 들여다보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결국은 스스로 리뉴얼을 단행하였습니다.
단행 후에 매월 나가는 돈을 보니 20여만원으로 다이어트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제 보험은
이제 어느 누가 와서 얘기를 하더라도 저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난리였습니다. 회사에서 제가 보험을 좀 안다고(그래봤자 독학수준임에도..) 
자신들의 증권들을 몽창 들고 들어와서 리뉴얼을 부탁하는 상황이 발생.
 
짬짬히 분석해 주고.. 정리해 드리는 일을 회사내 직원의 반수 이상을 작업해 드린것 같습니다. 
 
2.
그러다 보니 이것도 능력이구나.. 싶어 스스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오로지 전속시스템만을 가지고 있는 외국계 생보사에 컨텍을 하였고,
아주 예외적으로 제한적인 활동만으로 해당 회사의 라이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게 되었죠. 이게 2009년이네요.
 
따로 영업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습니다.
회사의 직원들이 스스로 본인들의 보험증서를 잔뜩 들고 와서 옆팀 아무개과장한테 해준것처럼 자기도 한번 봐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주말을 이용해서 정리하고 그냥 제 소신을 말해주면 되는것이었죠.
필요하면 제가 판매할수 있는 회사의 상품으로 마무리 해주었구요.
 
그러다 보니 직원의 가족들.. 친구들.. 
취미로 하는 부업이 전업보다 더 수입이 나은 상황이 발생.. 그러나 이러면서도 전업의 업무는 계속 가중되고 있는 시점.
 
이러던 중에 2010년에 건강에 두번째 안좋은 신호가 발생..
원인은 업무의 가중화로 인한 스트레스.. (사실 이유가 없으면 죄 스트레스가 이유이니..)
 
결국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가장은 항상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죠.
결국 그냥 우연히 가지게 되었던 보험설계사 라이센스를 메인 직업으로 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였습니다.
그 이유는 스케줄을 내가 주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고, 
스트레스 받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였습니다.
하던 일을 계속 하면 또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였죠.
 
결과적으로는 역시 취미가 직업이 되는것은 괴로운 일이다? 
 
3.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 좋던 싫던 설계사 한두분 만나게 되고. 
그 설계사들은 손해보험사쪽이 되었던, 생명보험사쪽이던..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손해보험사 설계사분들은 
 - 아직 결혼도 안했고 젊은데 벌써부터 종신보험을 가입하셨다구요?
 - 나 죽으면 나오는 돈이 무슨 소용예요?
 - 종신보험으로는 병원비가 부족하고 보장받는 질병도 제한적이예요.
 - 그러니 특히 젊을 때는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해야 해요.. 
 - 이건 모든 질병에 대해 통원/입원 치료비를 지원받으니 매우 좋구요.
 - 더군다나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요.
 - 그러니 의료실비보험에 가입 하시구요. 
 - 또한, 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받을수 있는 연금저축은 직장인들 필수잖아요. 
 - 소득공제도 받고 노후 준비도 되는 연금저축도 하나 추가로 하시는건 당연한거죠.
 
생명보험사 설계사분들은
 - 아니 의료실비 보험만 가지고 계시다구요?
 - 물론 병원비를 실손보장해 주는것은 매우 좋지만,
 - 100세까지 보장이라고 들으셨죠?
 - 의료실비는 갱신형이라서 3년마다 갱신되면 보험료가 계속 오르게 되는것이구요.
 - 100세까지 보장 받으시려면 100세까지 보험료를 내야 한다구요.
 - 젊을때에 보험료 부담이 별로 없겠지만, 겨우 연금받아 생활하는데 
 - 100세까지 수십배 올라 버린 보험료를 낼 수 있겠습니까?
 - 결국 보험료를 못내면 그 보험은 없어져 버린다구요.
 - 그러니 갱신형이 아닌 질병보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구요.
 - 우리는 갱신되지 않으면서 보험료는 경제활동을 할때까지만 내시고요.
 - 보장은 80세까지 쭈욱 받으세요.
 - 그리고 종신보험이 죽으면 나오는 돈이라구요?
 - 아니예요. 연예인 누구처럼 고도장해가 되면 사망보험금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 정말 경제력을 완벽히 상실 했을때 반드시 필요한 보험이 종신보험이라구요.
 - 아 맞다, 혹시 소득공제용 연금상품 가지고 계신것 아니죠?
 - 그거 조삼모사예요.
 - 연금으로 받는것 외에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중도에 해지할 경우에는
 - 원금+이자의 22%를 토해 내야 한다구요.
 - 더군다나 지금 그 정도 급여로는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액수가 많아야 20여만원이라구요.
 - 그러니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은 반드시 비과세(세제비적격) 연금상품을 가입해야 하는것이예요.
 
도대체 어느 말이 맞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도무지 모르게 되는거죠.
그러면 선택하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그냥 포기하고 아무것도 가입하지 않는다.
(2) 친구나 친척은 나를 속이지 않을꺼야. 그쪽으로 가입한다.
(3) 이 사람이 오면, 이쪽으로 정리하고, 또 다른 설계사를 만나면 또 정리하고.. 계속 정리만 한다.
 
결국 보험이라는것에 대해 안좋은 인식만 잔뜩 가지게 되고, 설계사들은 죄 사기꾼 같고.
매번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는 자신은 뒤늦게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요?
 
4. 
조선일보 2011년 1월 2일자 신문에 100세 쇼크라고 해서 "71년생 남성의 절반이 94세이상 산다" 라고 특집기사가 있습니다.


또한 2월 19일자 신문은 "100세시대의 60세는 과거 42세나 마찬가지" 라는 기사도 있구요.

매경도 비슷한 시기에 100세 시대에 대해 특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평균 수명 100세의 시대가 왔다. 나도 100세 아니 더 이상 살지도 모를 일이다.
   - 물론 훨씬 일찍 삶을 마감할지도 모를일이죠.
   - 그러나 100세까지 살것이다..라고 준비해둬서 손해볼 일은 없겠죠.
(2) 100세 인생을 25년씩 4등분하면 4쿼터에 의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http://howto-insure.com/5) 
   - 이 의료비의 대부분은 치매나 질병, 장해로 인한 간병자금이 대부분입니다.
   - 필요한 간병자금이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최소 3억 이상입니다.
(3) 그러나 젊었을때 준비하고 수십년간 낸 내 보험들이, 80세가 되면 거의 대부분 소멸이 된다.
(4) 더군다나 보험만으로는 내 남은 인생전체에 걸쳐 발생할 모든 의료비를 감당할 수는 없다.
   - 예를 들면, 머리가 죄 빠져서 심고 싶은데?
   - 나이가 들었더니 전체적으로 틀니를 해야 하는데?
   - 귀가 잘 안들려서 보청기를 하고 싶은데?
   - 나이가 드니 주름이 자꾸 쳐져서 쌍거풀 수술이나 주름을 잡아 당기는 수술을 하고 싶은데?
(5) 사실 젊을때에는 병원 신세질 일이 크지 않습니다. 
     
(http://howto-insure.com/5)
   - 회사 다닐때에는 질병으로 일주일 이상 입원하는것도 눈치 보여 쉽지 않죠.
(6) 암 등의 돈이 많이 들어가는 질병이라 하더라도 완치가 되는 조건이면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http://howto-insure.com/8)
   - 암 걸리면 많이 받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수천만원~1억이상 진단비를 만들어 놓으면.
   - 내가 암 한번 걸려야 하는데.. 와 같은 로또라고 할 수도...
 
5.
결론을 말하자면. 
 
(1) 과감하게 질병특약은 최소화 하라. (진단자금과 수술비정도만로만..)
   - 암이나 CI의 진단자금은 1,000만원정도로..
   - 추가로 수술특약에서 수술비 지원이 되므로 충분.
   - 어차피 완치가 안되는 암은 1억을 받아도 부족합니다.
(2) 입원특약은 과감하게 가입하지 말아라.
   - 하루에 몇만원 받는 입원특약은 굳이 없어도 무방합니다.
   - 단지 보험금 타먹는 재미를 느낄 뿐입니다.
(3) 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충당하기 위한 의료비주머니를 만들어라.
   - 질병보험만으로 10만원씩 30년을 내면 원금만 3,600만원입니다.
   - 뭐라도 하나 걸리면 타 먹는 금액이 있겠지만,
     아무질병도 걸리지 않으면 대부분 소멸되어 버립니다.
   - 차라리 그 10만원을 매월매월 적립해 나간다면.
     30년 후에는 5,000만원 이상의 의료비 제원 확보가 가능합니다.
   - 지금 당장 5,000만원의 의료비 주머니가 있다면, 질병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있을까요?
   - 질병보험은 5,000만원의 의료비 주머니를 만드는 시점까지만 유지해 가면 됩니다.
   - 여기에 의료실비 보험이 적절한 보험일 수 있습니다.
(4) 경제활동을 할때 완성한 의료비주머니 80세 이후에 질병특약이 소멸된 후에 필요한 최소 3억이상의 간병자금이 확보 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5) 총 투자 금액은 월 소득액의 10%내외로 구성하라.
   - 보험은 반드시 평균적으로 내가 낸돈 이상 못받는 상품입니다.
   - 결국 내 인생의 의료비는 내가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보험으로 해결할 생각을 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 그러므로 월 수입의 10% 정도를 적립해 나간다면, 미혼이던, 기혼이던 내 가족의 의료비는 감당이 가능합니다.
     (물론 연령이나 가족수에 따라 차이는 있기 마련입니다.)
(6) 납입기간은 가능하면 20년 이상으로 길게 설정하라.
   - 보험에서 만큼은 10년 할부보단 30년할부가 유리합니다. 
   - 왜냐하면, 어차피 보장은 똑같기 때문에 30년으로 할부기간을 늘리고, 
   - 줄어든 금액만큼을 다른 기회비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더군다나 보험은 납입면제라는 기능도 있습니다. 
 
상품에 대한 가이드는 각 보험사 마다 다르므로 여기서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대략적으로 30세의 남성이라면 
 
(1) 의료실비 : 3만원내외 (소멸되는 비용으로 간주)
(2) 추가의료비와 은퇴후에 간병자금을 위한 적립액 : 13만원내외 (5,000만원 내외의 원금 투자)
(3) 의료실비가 갱신으로 인해 소멸된 후에 80세까지의 질병 보장 : 3만원 내외 (소멸되는 비용으로 간주)
 
(1), (3)번은 선택입니다.
(2)번은 필수 사항으로,
 
방법에 대한 부분은 여기서 거론하게 되면 많은 다양한 의견이 나오겠지만,
그 방법은 반드시 보험으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보험은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자금운용에 중점을 둔 상품이므로 좀 더 신경쓰지 않고 제원을 마련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 합니다.
보험상품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금리형 혹은 펀드(변액)형으로 설계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며,
변액의 경우는 수익이 0가 된다 하더라도 반드시 80세에 3억이상 간병자금 확보가 가능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할것입니다.
즉, 경제활동기간에 5,000만원정도의 투자금을 이용해 
젊었을때는 가지고 있는 보험외적으로 추가되는 의료비에 
대한 해결을 해야 하고, 노후에는 그 자금이 점차적으로 불어나서(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최소한 물가상승은 반영하여) 대부분의 보장이 소멸되는 80세 이후에 20년간의 의료비의 대부분을 차지할 최소 3억 이상의 간병자금이 만들어 져야 할것입니다.
 
위와 같이 준비를 한다면, 어떤 새로운 보험상품이 나온다 하더라도, 
어떤 설계사가 와서 옆구리를 긁어서 정리를 하려 해도 흔들리지 않고 보장자산을 형성해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의도치 않게 물가가 크게 상승한다던지 하는 부분에서 금리형상품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은
특히나 중간중간에 증액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변액상품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은 똑똑한 정원사(http://howto-insure.com/2)가 반드시 있어야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보험은 결코 필요 없는것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보험? 있긴해야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적은 이글이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6.
추가적으로 경제력을 완벽히 상실했을때에 대한 소득제원을 준비할 수가 있습니다.
가정이 있으신 분은 본인이 사망했을때 남겨진 가족에 대한 책임감에 대한 얘기일것이고,
본인이 사망하지 않더라도 고도장해로 경제활동이 거의 불가능 한 상태가 된다면 내던 보험이고 하던 적금이고, 
죄 깨야 하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책으로 준비하는것이 지금껏 흔히들 알고 있는 종신보험일 것입니다.
 
ps. (1)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허락없이 다른곳에 옮기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이 글을 보신분 중에 보험설계사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실것으로 생각하고,
          아마 하실말씀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가 보험설계사가 아니었을때 스스로 정립한 시각이므로
          처음부터 보험교육을 받으신 보험설계사분들의 생각과는 
          무척이나 다른 시각이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너무 태클을 심하게 걸어주진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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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형 보험과 갱신형 특약의 갱신 예시 자료

일반 보험 얘기 2012. 1. 9. 10:34 posted by howto.insure@gmail.com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의 상품대응이 갱신형 상품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회사는 아직 비갱신형이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유행처럼 많이 가입하시는 의료실비보험(실손보험)의 경우 신경을 쓴다면,
암이나 뇌출혈등의 진단자금등은 비갱신형으로 구성할 수 있지만, 의료실비에 해당하는
입원/통원 치료비 등은 3년(과거는 5년)갱신으로만 가입이 가능
합니다.

하여, 의료실비 하나로 노후까지 의료비를 보장받고자 하신다면, 한번정도는 들여다보시고
고민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 신문기사는 이런 갱신형 보험의 갱신 문제점에 대해 잘 짚어 주었습니다.

더욱 더 문제는 그동안의 전통적인 보험상품은 20년을 내고 80세까지 보장받는 등의
납입기간은 짧고, 보장기간은 긴 특징을 갖는데,
갱신형 보험상품의 경우 100세까지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100세까지 보험료를 내야 하며,
더군다나 매 3년마다 보험료는 갱신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아래 스캔자료를 공개합니다.
의료실비보험의 많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메리츠화재의 실손보험의 설계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갱신형 특약 보험료 경과기간별 보험료 예시 자료 입니다.
 

 
위 예시표는 월 보험료입니다. 
즉, 최초가입시점에 24,049원의 월 보험료를 가진 갱신특약이 49년이 지난 후에는 매월 11여만 ~ 200여만원으로 예시가 됩니다.

30세정도에 가입한다면 약 80세정도의 노후에 집중적으로 의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점이라 할 수 있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갱신형 상품의 경우는 60세전후에서 보험료가 부담이 되어 더 이상 유지하기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니 유지가 힘듭니다.

그렇다면, 이 보험은 매우 나쁜 보험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설명듣고 가입을 하셨는지입니다.

이제 이런 사실을 아셨으니, 미래에 갱신 보험료가 부담이 되어 특약을 삭제한 후에도 더욱 커질 의료비에 대한 솔루션을 준비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에 대해 문의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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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 병원별 수술진료비 비교

일반 보험 얘기 2012. 1. 6. 17:10 posted by howto.insure@gmail.com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아래는 주요 암 병원별 수술진료비를 비교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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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 정말 대단한 글과 내용도 아닌데, 이 글과 관련하여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내용중 일부를 삭제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맥락은 그대로 놓도록 하겠습니다.

## 또한, 쪽지등 여러 경로로 문의 주시는것은 좋으나 노하우가 궁금하신것이라면 당당하게 설계사이심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리쿠르팅 전화 하지 마세요. 

 

정말 고민끝에 며칠전에 작성해 놓은 글을 포스팅 합니다.
주의할 점은 결코 다른곳에 이 글을 옮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른곳에 보이는 즉시 이 글을 삭제할 것입니다.
 
그리고 클리앙에는 수 많은 보험 설계사 분이 계실것인데.
이 글 역시 그냥 하나의 사견일 뿐이므로 반드시 이 방법이 옳다 라는것을 말씀드리는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내 인생 내가 사는것이니 보험에 관한것도 많이 공부 하시고.. 판단/결정은 본인이 직접 하시는게
옳다 생각합니다.
이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가장이 보험을 공부하고 분석하면서 
그리고 고민하면서 정립한것이니 설계사 분들은 너무 태클은 피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첫째, 제가 예전에 했던 고민을 하시고 계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
둘째, 이미 정리하기에는 늦고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이 두가지입니다.
 
1.
저는 원래 전산을 전공하고 IT쪽으로 프로그래밍 밥을 7년정도 먹었습니다.
회사를 설립해서 4년정도 경영을 했었고, 호프집도 2년이나.. 하고 말아 먹고. 샐러리맨 생활도 7년정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 인생였는데. 어느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병원치료를 1년이나 받았습니다.
자세한 제 질병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것 같구요.
 
결과적으로 이를 계기로 이것저것 보유하고 있는 보험을 잔뜩 꺼내놓고 한참을 봤습니다.
무려 12개의 보험증서.. 싼것은 1만원짜리부터 16만원짜리 종신보험까지. 종류별로는 다 있더군요. 연금빼고요.
전체 내는 돈은 매월 40여만원씩..
 
한달 한달 뼈빠지게 몸 아파가며 일해서 힘들게 번돈이 참 생각없이 지출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저는 보험증서를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약관을 정독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군요. 어려운 단어며, 헷갈리고 익숙치 않은 용어며.. 
담당설계사가 관리해주는것은 16만원씩 내는 종신보험 하나. 나머지는 전부 텔레마케팅(TM)을 통해서 가입한
상품들이어서 어디에 물어볼곳도 없는 상황이었죠.
 
몇날 몇주를 들여다보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결국은 스스로 리뉴얼을 단행하였습니다.
단행 후에 매월 나가는 돈을 보니 20여만원으로 다이어트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제 보험은 이제 어느 누가 와서 얘기를 하더라도 저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난리였습니다. 회사에서 제가 보험을 좀 안다고(그래봤자 독학수준임에도..) 
자신들의 증권들을 몽창 들고 들어와서 리뉴얼을 부탁하는 상황이 발생.
 
짬짬히 분석해 주고.. 정리해 드리는 일을 회사내 직원의 반수 이상을 작업해 드린것 같습니다. 
 
2.
그러다 보니 이것도 능력이구나.. 싶어 스스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오로지 전속시스템만을 가지고 있는 외국계 생보사에 컨텍을 하였고, 아주 예외적으로 제한적인 활동만으로
해당 회사의 라이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게 되었죠. 이게 2009년이네요.
 
따로 영업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습니다.
회사의 직원들이 스스로 본인들의 보험증서를 잔뜩 들고 와서 옆팀 아무개과장한테 해준것처럼 자기도 한번
봐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주말을 이용해서 정리하고 그냥 제 소신을 말해주면 되는것이었죠.
필요하면 제가 판매할수 있는 생보사의 상품으로 마무리 해주었구요.
 
그러다 보니 직원의 가족들.. 친구들.. 
취미로 하는 부업이 전업보다 더 수입이 나은 상황이 발생.. 그러나 이러면서도 전업의 업무는 계속 가중되고 있는 시점.
 
이러던 중에 2010년에 건강에 두번째 안좋은 신호가 발생..
원인은 업무의 가중화로 인한 스트레스.. (사실 이유가 없으면 죄 스트레스가 이유이니..)
 
결국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가장은 항상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죠.
결국 그냥 우연히 가지게 되었던 보험설계사 라이센스를 메인 직업으로 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였습니다.
그 이유는 스케줄을 내가 주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고, 
스트레스 받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였습니다.
하던 일을 계속 하면 또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였죠.
 
결과적으로는 역시 취미가 직업이 되는것은 괴로운 일이다? 
 
3.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 좋던 싫던 설계사 한두분 만나게 되고. 
그 설계사들은 손해보험사쪽이 되었던, 생명보험사쪽이던..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손해보험사 설계사분들은 
 - 아직 결혼도 안했고 젊은데 벌써부터 종신보험을 가입하셨다구요?
 - 나 죽으면 나오는 돈이 무슨 소용예요?
 - 종신보험으로는 병원비가 부족하고 보장받는 질병도 제한적이예요.
 - 그러니 특히 젊을때는 의료실비를 가입해야 해요.. 
 - 이건 모든 질병에 대해 통원/입원 치료비를 지원받으니 매우 좋구요.
 - 더군다나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요.
 - 그러니 의료실비 하시구요. 
 - 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받을수 있는 연금저축은 직장인들 필수잖아요. 
 - 소득공제도 받고 노후 준비도 되는 연금저축도 하나 추가로 하시는건 당연한거죠.
 
생명보험사 설계사분들은
 - 아니 의료실비만 가지고 계시다구요?
 - 물론 병원비를 실손보장해 주는것은 매우 좋지만,
 - 100세까지 보장이라고 들으셨죠?
 - 의료실비는 갱신형이라서 3년마다 갱신되면 보험료가 계속 오르게 되는것이구요.
 - 100세까지 보장 받으시려면 100세까지 보험료를 내야 한다구요.
 - 젊을때에 보험료 부담이 별로 없겠지만, 겨우 연금받아 생활하는데 
 - 100세까지 수십배 올라 버린 보험료를 낼 수 있겠습니까?
 - 결국 보험료를 못내면 그 보험은 없어져 버린다구요.
 - 그러니 갱신형이 아닌 질병보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구요.
 - 우리는 갱신되지 않으면서 보험료는 경제활동을 할때까지만 내시고요. 보장은 80세까지 쭈욱 받으세요.
 - 그리고 종신보험이 죽으면 나오는 돈이라구요?
 - 아니예요. 연예인 누구처럼 고도장해가 되면 사망보험금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정말 경제력을 완벽히 상실 했을때,
 - 반드시 필요한 보험이 종신보험이라구요.
 - 아 맞다, 혹시 소득공제용 연금상품 가지고 계신것 아니죠?
 - 그거 조삼모사예요.
 - 연금으로 받는것 외에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중도에 해지할 경우에는 원금+이자의 22%를 토해 내야 한다구요.
 - 더군다나 지금 그 정도 급여로는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액수가 많아야 20여만원이라구요.
 - 그러니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은 반드시 비과세(세제비적격) 연금상품을 가입해야 하는것이예요.
 
도대체 어느 말이 맞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도무지 모르게 되는거죠.
그러면 선택하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그냥 포기하고 아무것도 가입하지 않는다.
(2) 친구나 친척은 나를 속이지 않을꺼야. 그쪽으로 가입한다.
(3) 이 사람이 오면, 이쪽으로 정리하고, 또 다른 설계사를 만나면 또 정리하고.. 계속 정리만 한다.
 
결국 보험이라는것에 대해 안좋은 인식만 잔뜩 가지게 되고, 설계사들은 죄 사기꾼 같고.
매번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는 자신은 뒤늦게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요?
 
4. 
조선일보 2011년 1월 2일자 신문에 100세 쇼크라고 해서 "71년생 남성의 절반이 94세이상 산다" 라고 특집기사가 있습니다.
또한 2월 19일자 신문은 "100세시대의 60세는 과거 42세나 마찬가지" 라는 기사도 있구요.
매경도 비슷한 시기에 100세 시대에 대해 특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평균 수명 100세의 시대가 왔다. 나도 100세 아니 더 이상 살지도 모를 일이다.
   - 물론 훨씬 일찍 삶을 마감할지도 모를일이죠. 그러나 100세까지 살것이다..라고 준비해둬서 손해볼 일은 없겠죠.
(2) 100세 인생을 25년씩 4등분하면 4쿼터에 의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 이 의료비의 대부분은 치매나 질병, 장해로 인한 간병자금이 대부분입니다.
   - 필요한 간병자금이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최소 2억 이상입니다. (5년정도의 간병자금 4000만원/년)
(3) 그러나 젊었을때 준비하고 수십년간 낸 내 보험들이 80세가 되면 거의 대부분 소멸이 되어 버린다.
(4) 더군다나 보험만으로는 내 남은 인생전체에 걸쳐 발생할 모든 의료비를 감당할 수는 없다.
   - 예를 들면, 머리가 죄 빠져서 심고 싶은데?
   - 나이가 들었더니 전체적으로 틀니를 해야 하는데?
   - 귀가 잘 안들려서 보청기를 하고 싶은데?
   - 나이가 드니 주름이 자꾸 쳐져서 쌍거풀 수술이나 주름을 잡아 당기는 수술을 하고 싶은데?
(5) 사실 젊을때에는 병원 신세질 일이 크지 않습니다. 
   - 회사 다닐때에는 질병으로 일주일 이상 입원하는것도 눈치 보여 쉽지 않죠.
(6) 암 등의 돈이 많이 들어가는 질병이라 하더라도.. 완치가 된다는 조건이면 크게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 암 걸리면 많이 받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수천만원~1억이상 진단비를 만들어 놓으면.
   - 내가 암 한번 걸려야 하는데.. 와 같은 로또라고 할 수도...
 
5.
결론을 말하자면. 
 
(1) 과감하게 질병특약은 최소화 하라. (진단자금과 수술비정도만로만..)
   - 암이나 CI의 진단자금은 1,000만원정도로..
   - 추가로 수술특약에서 수술비 지원이 되므로 충분.
   - 어차피 완치가 안되는 암은 1억을 받아도 부족합니다.
(2) 입원특약은 과감하게 가입하지 말아라.
   - 하루에 몇만원 받는 입원특약은 굳이 없어도 무방합니다.
   - 단지 보험금 타먹는 재미를 느낄 뿐입니다.
(3) 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충당하기 위한 주머니를 만들어라.
   - 질병보험만으로 10만원씩 30년을 내면 원금만 3,600만원입니다.
   - 뭐라도 하나 걸리면 타 먹는 금액이 있겠지만, 아무질병도 걸리지 않으면 대부분 소멸되어 버립니다.
   - 차라리 그 10만원을 매월매월 적립해 나간다면. 30년 후에는 5,000만원 이상의 의료비 제원 확보가 가능합니다.
   - 지금 당장 5,000만원의 의료비 주머니가 있다면, 질병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있을까요?
   - 질병보험은 5,000만원의 의료비 주머니를 만드는 시점까지만 유지해 가면 됩니다.
   - 여기에 의료실비 보험이 적절한 보험일 수 있습니다.
(4)  
 - 내용 삭제 - 
 80세 이후에 질병특약이 소멸된 후에 필요한 2억이상의 간병자금이 확보 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5) 총 투자 금액은 월 소득액의 10%내외로 구성하라.
   - 보험은 반드시 평균적으로 내가 낸돈 이상 못받는 상품입니다.
   - 결국 내 인생의 의료비는 내가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보험으로 해결할 생각을 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 그러므로 월 수입의 10% 정도를 적립해 나간다면, 미혼이던, 기혼이던 내 가족의 의료비는 감당이 가능합니다.
     (물론 연령이나 가족수에 따라 차이는 있기 마련입니다.)
(6) 납입기간은 반드시 65세이상으로 길게 설정하라.
   - 보험에서 만큼은 10년 할부보단 30년할부가 유리합니다. 
   - 왜냐하면, 어차피 보장은 똑같기 때문에 30년으로 할부기간을 늘리고, 
   - 줄어든 금액만큼을 다른 기회비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더군다나 보험은 납입면제라는 기능도 있습니다.
 
상품에 대한 가이드는 각 보험사 마다 다르므로 여기서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대략적으로 30세의 남성이라면 
 
(1) 의료실비 : 3만원내외 (소멸되는 비용으로 간주)
(2) 추가의료비와 은퇴후에 간병자금을 위한 적립액 : 13만원내외 (5,000만원 내외의 원금 투자)
(3) 의료실비가 갱신으로 인해 소멸된 후에 80세까지의 질병 보장 : 3만원 내외 (소멸되는 비용으로 간주)
 
(1), (3)번은 선택입니다.
(2)번은 필수 사항으로,
 
 - 내용 삭제 -
 
위와 같이 준비를 한다면, 어떤 새로운 보험상품이 나온다 하더라도.
어떤 설계사가 와서 옆구리를 긁어서 정리를 하려 해도 흔들리지 않고 보장자산을 형성해 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클리앙 회원님들은 보험은 결코 필요 없는것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보험? 있긴해야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적은 이글이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6.
덧붙임
 
 - 내용 삭제 -
 
ps. (1)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다른곳에 옮기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확인되는 순간 본 글은 삭제할 것입니다.
     (2) 클리앙에도 많은 설계사분들이 계신것으로 아는데, 아마 하실말씀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설계사가 아니었을때 제가 스스로 정립한 시각이므로 처음부터 교육을 받으신 설계사분들의 생각과는
        무척이나 다른 시각이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너무 태클을 심하게 걸어주진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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