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하나 포스팅합니다.
그런데 이 포스팅 하는 글이 자칫 논쟁이 많이 생길 수도 있을 글이라 사뭇 걱정이 되네요.
72의 법칙은 너무나 유명한 관계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한경 경제용어사전에서 72의 법칙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번 더 설명하면, 1,000만원을 7.2% 복리에 담아두면 10년 후에 2,000만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Q : 그렇다면 지금 기준금리인 2% 기준으로는 두배가 되는데 몇년이 걸릴까요?
A : 당연히 36년이 걸립니다.
Q : 시간이 10년정도 흘러서 기준금리가 1%정도로 내려간다면요?
A : 72년이네요
Q : 가까운 일본처럼 0.1%정도의 예금상품에 담아두면요?
A : 무려 720년이 걸리겠죠.
1999년도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4.5%였고
이때 제가 첫 월급으로 적금을 가입했을때의 금리가 10.5% 였습니다.
만약 그런 금리가 계속 유지가 되었다면 7년이 채 안되어 자산을 두배로 만들 수 있었겠죠.
2008년 10월의 기준금리는 5%였고
시중 은행의 적금금리는 6%였습니다.
6%만 하더라도 12년이면 원금이 두배가 되었죠.
이 글을 쓰고 있는 2015년 2월의 기준금리는 2%이고
시중은행의 적금금리는 2.5% 내외입니다.
약 29년이 지나야 원금이 두배가 됩니다.
그렇다면 보험쪽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01년 7월에 6.5%였던 공시이율이
2005년 7월에 4.3%
2008년 10월에 5.2%
2015년 2월 현재 3.6% 입니다.
은행에 기준금리와 예적금금리가 있다면
보험에는 표준이율(예정이율)과 공시이율이 있습니다.
예적금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것처럼
공시이율 역시 표준이율보다 높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원래 수십년간 보험의 금리가 은행의 금리보다 낮아야 하는게 정상인데.
2009년에서 2010년을 기점으로 보험과 은행의 금리가 뒤집혔다는 사실입니다.
현
이 사실은 금융을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보시면 정확히 2010년도부터 예적금에 있던 자산들이 보험쪽으로 급격이 쏠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더욱 부채질 한것은 정부의 세법개정입니다.
바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의 인하인데요.
2013년 1월을 기점으로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내려갔지요.
이것때문에 은행에 넣어두었던 자산들중 상당히 많은 자산이 당시에 보험회사의 즉시연금 상품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일시불로 많은 돈을 즉시연금에 가입하면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100% 비과세가 되었거든요.
그러자 금융당국은 부랴부랴 2013년도 하반기에 보험의 비과세기준을 변경합니다.
일시불로 가입한 보험은 2억원까지만 비과세를 인정해 주기로 바꾼것이지요.
어쩌면 이미 역전된 금리로 인해 보험상품에 금융자산이 몰리는 현상은 당분간 막을 수 없을것도 같습니다.
여러 언론을 통해 많이 접하신것처럼 2015년에 보험쪽의 표준이율은 이미 3.5%에서 3.25%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내려간 3.25%가 대부분의 상품들에 반영되는 시점은 4월이구요.
또한 시간이 몇년이 지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보험의 금리가 은행의 금리보다 낮아질거라 생각합니다.
보험은 재테크 수단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은행금리가 보험금리보다 더 높다면 더욱 더 보험을 이용한 재테크라는 것은 관심에서 멀어야 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금리가 뒤집힌 기현상이 발생한 시점을 잘 활용한다면 보험도 당분간은 재테크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날것 같습니다.
본 글은 보험을 활용해 재테크를 적극적으로 하라는 말씀을 드리려는것은 아닙니다.
현재 많은 금융자산이 보험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현재 보험업에 몸 담고 있는 입장에서 그 현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금리의 역전 현상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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